안녕하세요, 환율 고수가 되고 싶은 고니입니다.
오늘은 달러강세와 달러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소식을 각 하나씩 준비해 왔습니다. 그렇다고 이 소식으로 인하여, 바로 달러가 강세가 되거나 또는 약세로 돌변하지 않는다는 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니 그렇다면 그딴 소식을 알아서 뭐해?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될지만 알려달라고!' 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래요 맞아요, 바로 답이 나오면 저도 참 편할 텐데, 어떻게 배우면 배울수록, 쓰면 쓸수록 환율의 늪은 깊기만 한 걸까요. 아직까지도 그 늪에서 허우적대는 고니지만, 다행히 등 뒤로 발자국이 있는 것을 보면 진척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멍멍! 네, 개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출발!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가 오자, 많은 국가들은 빠르게 완화정책을 시행했습니다. 특히 빠른 경제 회복속도를 보여준 주요국들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현재 그 완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 주요국 중에 캐나다가 테이퍼링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국채 매입 규모를 40억 캐나다달러에서 30억 캐나다달러로 감축한다고 캐나다중앙은행(BOC)이 성명을 했습니다. 이는 국채 매입 규모를 25% 줄인 것으로 캐나다는 긴축으로 돌아섰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날 것이 아니라, 캐나다의 테이퍼링은 인접 국가인 미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 바입니다. 비록 그 영향력이 직접적으로 미치지 않더라도 물가상승 2%가 유지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언제까지 연준이 고용을 들먹이며 완화적인 스탠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더욱더 시장의 참여자들의 불신은 깊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러다 뒤통수 때리는 건 아닐지..)
뚜뚜뚜~뚜둥! 잠깐! '만약 연준이 캐나다처럼 테이퍼링을 실시할 경우, 왜 그것이 달러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가?'라고 의문을 가지고 계시는 분도 계실것 같은데요. 그래서 고니가 간단한 설명을 드리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빠밤! 그럼 먼저 국채를 발행하는 주체는 미 정부이며, 발행하는 이유는 정부가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지해주시고요 이어서 상대방인 테이퍼링을 하는 주체는 미국의 연준이며, 테이퍼링을 하는 이유는 정부에게 빌려주는 돈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테이퍼링은 오로지 연준의 시점이고, 그것에 따른 여러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첫 번째! 시장에서 움직이는 달러 유동성이 줄어든다. 기존 유동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매번 100만 원씩 풀어지던 새로운 유동성이 50만 원으로 풀어지게 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국채금리 상승. 국채금리란 매수세가 강하면 금리는 떨어지고, 반대로 매도세가 강해지면 금리는 오릅니다. 따라서 테이퍼링은 매수세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죠.
테이퍼링은 이 두가지(유동성 축소 + 국채금리 인상) 효과를 가져오며 그 효과들은 달러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독일국채와 미국국채 상관관계, 최근에 공부하면서 알게 된 사실 중에 하나입니다. 먼저 두 가지 케이스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 독일국채와 미국국채 금리 간에 갭이 멀어지는 경우
두 번째, 반대로 갭이 가까워지는 경우입니다.
만약 첫 번째 경우일 경우 아무리 모든 면에서 유럽을 선도하던 독일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미국국채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유로화 대비 달러는 강세를 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두 번째 경우가 발생된다면, 사람들의 관심은 독일국채로 이동하게 되어 유로화 대비 달러는 약세로 나타날수 있습니다. 실제 독일국채는 최근 인상하는 모습을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19 3차 확산세로 주춤거리고 있지만, 프랑스와 같이 백신 접종률이 20% 넘으며 계속 높아지고 있어 강한 경기 회복세를 탄다면 지금보다 독일국채 금리 상승폭은 클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따라서 크게 인상된 후, 현재 정체된 미 국채금리와 상반된 입장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달러약세 소식으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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