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율 고수가 되고 싶은 고니입니다.
미 국채금리가 인상되던 올해 초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만도 했던 이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 고용회복 + 백신 기대감 + 물가상승 2% 등 여러 요인이 겹쳐졌기 때문에 환율은 물론이고 시장에서도 매우 인플레이션으로 이슈가 컸습니다. 한데, 그러한 상황에서도 꾸준한 연준의 완화적인 입장과 갑작스러운 백신 공급부족 사태 및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뜨거웠던 인플레이션이 조금은 식히는가 싶더니 웬걸, 최근 옐런 누님의 발언이 크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상황에 놓여 있는 우리는 그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우리가 그 발언의 의도를 짐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사람의 성향을 아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옐런 누님의 성향은 어떠한가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누님의 성향은 연준의장 파월형님과 같은 '비둘기파'로 유명합니다.
2021.02.04 - [경제/환율] - 02/04) 비둘기파 성향을 가진 미 재무부장관 재닛옐런, 달러 향방은 어떻게 갈 것인가?
02/04) 비둘기파 성향을 가진 미 재무부장관 재닛옐런, 달러 향방은 어떻게 갈것인가?
안녕하세요, 환율 고수가 되고 싶은 고니 입니다.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그 어려운 청문회를 거치고 여성으로서는 첫 번째 미 재무부 장관이 되신 분이 있습니다. 바로 재닛 옐런 누님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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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과거 연준의장 시절부터 시장과의 소통과 예측 가능성을 무엇보다 중시한 게 옐런 누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발언은 갑작스러운 테이퍼링에 따른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간접적인 가이던스를 주면서 '시장과의 대화'가 시작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통화정책에 있어서 '비둘기파'이며, 시장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옐런 누님의 이 발언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올초 미 재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직접 언급한 적은 처음입니다. 더불어 연준은 금리 인상 전 단계 조치인 테이퍼링 조차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필요성을(기준금리 인상) 제기했다는 점이 매우 이례적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 연준을 위한 밑밥 깔기 -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꾸준히 완화적인 입장을 고수하던 연준을 대신하여 금리 인상에 대비하라는 신호를 준 것이라는 해석이 가장 우세합니다.
2. 자산 거품에 대한 경고 - 안전자산인 미 국채부터 위험자산인 주식 및 부동산까지 여럿 자산 가격 상승률이 매우 높은 현 상황입니다. 더불어 코인은 말할 것도 없고요 거품에 대한 옐런 누님의 경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3.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 어필 - 비록 옐런누님이 재무부 장관이라 하더라도 결국 기준금리 결정은 연준에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인플레이션 이슈에 대해서 다른 관점을 보여준 파월형님을 겨냥한 어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와 비슷한 해석 기사는 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시장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어필을 위해서 이런 발언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본인 판단이지만, 이번 발언은 단순히 듣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세한 쪽으로 해석되더라도) 당장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인상이 되기는 힘든상황입니다. 미국경제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자국 상황 뿐만아니라 글로벌 경제가 어느정도 회복으로 돌아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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